나의 이야기
여수 금오도 비렁길 -3코스-
글로리419
2021. 3. 15. 20:32
코로나로 인해 제수씨들과 아이들은 함께 하지 못했다.
나는 이미 비렁길 1~2코스를 다녀왔던 기억이 있어 코스와 일정을 잡았다.
아침 9시 각자 떨어져 사는 친구들을 한넘씩 실어서 돌산 신기항으로 운전을 했다.
찬이 친구가 김밥을 준비하고 간단히 알콜도 준비했다. 모임에 총무를 맡고있어 꼼꼼히 잘챙긴다.
10시 30분 배에 몸을 싫고 11시쯤 드뎌 금오도에 입도했다.
3코스로 가는 셔틀버스에 올라탔다. 유람선처럼 기사아저씨의 안내가 이어졌다. 뻥을 치는것 말고는 섬에 대한 설명이 유익했다.
기사아저씨의 추천대로 우린 3코스만 계획했기에 학동에서 내려 직포로 향했다. 역으로 탄다.
버스에서 내리니 주변 밭에는 역시나 금오도 특산물인 방풍나물이 봄볕을 맞으며 자라고 있다.
코스 초입부터 우린 바다를 배경삼아 자리를 폈다.ㅎ 캔맥주를 시원하니 풍경을 안주 삼아 마시니 코로나인한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듯 하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런저런 넋두리에 시간 가는지 몰랐다.
한참을 시간을 보내다 이동을 했다. 코스 주변 갯바이에 낚시객들이 눈이 뛴다. 낚시를 좋아하는 절친들의 관심이 머무른다.
전망좋은 위치에서 셋이 사진도 찍고 동안의 안부도 묻고, 어느덧 코스의 최정상 매봉전망대에 올랐다.
총무 찬이가 준비해온 고*민 김밥으로 간단한 끼니를 떼우고 직포로 향한다.
비렁길 코스에 우리지역 말로 포리똥(보리수) 나무 열매가 눈에 들어온다. 역시 모두 시골 촌넘들이라 한눈에 알아본다. 빨갛게 익은 열매를 따먹고는 어릴적 추억에 잠겨본다. 어릴적 개울가에서 따먹었던 기억보다는 너무나 떨었다. ㅎ
어느덧 우리의 목적지 2~3코스의 경계, 직포항에 다달았다. 선착장에 군소가 떠다니고 큼직한 성게도 눈에 들어온다.
배를 탈 여천항으로 이동할 셔틀버스를 기다릴겸 막걸리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 본다. 슈퍼 한집과 식당이 한집 있었다.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식당에는 3~4팀이 자리 잡고 있었다. 식당 주인은 바쁜듯 손님이 들어와도 주문도 인사도 없다. 그래서 자리를 일어나 나와 맞은편 슈퍼에 자리잡고 붕어빵과 여러 막걸리를 종류별로 먹어본다.
그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한참을 시간을 보냈을까.. 여천항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대기 하고있다. 16시20분 배를 타고 금오도를 나왔다.
이제는 우리 동네로 이동해 저녁식사겸 뒷풀이로 오늘 절친들과 일정을 마무리 해본다.
30년 지기 절친들과 어딘들 좋지 않은 곳이 있겠는가?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세가족이 함께 자유롭게 추억을 나눌 그날을 꿈꿔본다.
나의 자랑 절친들 즐거운 시간이였다!!
2021년 3월 14일 금오도 비렁길 트래킹..